식목일하면 목도리가 떠오른다
웬 목도리?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매년 이맘 때는 일교차가 꽤나 있는 편이다. 늦은 오후나 저녁에 가벼운 목도리 쯤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 평년 기온
정확히 말하자면 목도리는 식목일 전날의 역사지만 어쩼든 그 목도리가 아직도 누군가의 손에 있으려나
나름 그 목도리로 길거리 캐스팅으로 잡지에 실렸던 적도 있어 의미 있는 목도리, 하지만 내 손에 없는 그 목도리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버려지지 않았길
목도리의 역사는 십년이지만 그 추억의 역사는 6년전
6년 지난 기억도 추억도 매년 식목일 잊혀지지 않는다.
길고 장황한 생각이 떠올랐지만 짧게 글을 줄인다.
그나저나 오늘도 산책겸 인사동 쌈지길에 들렀다.
점점 흐려지거나 점점 포장되가는 벽들을 보며 뭔가 아쉬움의 한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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