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걸프렌드 160427 스타벅스 스벅


1.
지갑을 정말 오랜만에 들고나온 느낌
평소 귀찮아서 카드 두장(신분증과 결제수단)과 여분의 지폐는 주머니에 꾸겨넣어 다니는데 간만에 무슨 바람이 분건지 실버카드놔 사랑스런 내 지갑을 들고 나왔다.
이리도 이쁜데 왜 맨날 안들고 다닐까, 누가보면 베지터나 피콜로가 항상 폼재며 벗는 중무장의 그런걸로 느낄지도


2.
간만에 스타벅스에 왔다.
스타벅스 결제내역을 보거나 블로그 스벅일기장을 보면(항상 쓰는건 아니지만) 얼마나 간만인지 대충 스스로도 느낌이 온다.
역시 뜨거운 음료엔 얼음물, 차가운 음료엔 따뜻한 물을 따로 주문해야 뭔가 안정감있다.


3.
약 2년전 연락을 먼저 두절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당시에 미안했다고 뭐 미주알고주알 장문의 메세지가 왔다. 근데 대충 시간을 보니 일주일 전에 온 메세지인것
페이스북을 잘 안해서 일주일 만에 본 메세지가 다행일정도로(예전에 한달 전에 온 메세지에 답장한 적도 있었다) 빠르게? 발견했고 연락처를 남겨줬으면 더 편히 연락할텐데 연락처가 없길래 페북 잘 안해서 확인이 늦었던 부분을 사과하고 연락처를 남기고 전화 하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글 제목에 있는 걸프렌드는 이 친구, 약 2년전 그녀는 남자친구의 압력과 본인의 사심 발생(혼지만의 착각)으로 연락을 끊었었는데, 뭐 지난 일을 후회하는 중 내가 생각나 용기내어 연락한다며 온 메세지
어장이란 생각은 단연코 하지 않는다 어차피 친구에게 그 이상의 호감을 느껴도 그 어떤 감정도 내비치지않고 좋은 친구관계로 지내는게 내 나름의 이성친구에 대한 철학이라

당시엔 꽤나 힘든 일이 많았고 의지할 곳이 많이 없어서 적지않은 실망감과 분노를 느꼈는데 역시 시간이 꽤 지난 일인지라 별 큰 감정의 소용돌이는 없다. 그냥 당시 나름 친했고 특수한 부분을 공감하던 사이었던 그 친구가 다시 연락을 해주어 되려 반갑다는 느낌이 더 크다.

일주일 지난 페북 메세지에 답장을 약 한시간 전에 했기에 아직 답장이라거나 특별한 연락이 없다.
천국의계단 드라마에서 "사랑은 돌아오는거야"라는 대사가 내겐 "사람은 돌아오는거야"라고 느껴진다.
미웠지만 용기내어 연락해 고맙고 반갑다.


스타벅스의 콜롬비아 오늘의커피는 썩 괜찮다.
다만 만나고 싶은 친구가 야근해서 볼 수 없을것 같아 조금 씁쓸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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