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를 빨았다 벅벅


3년동안 아껴입던 비싼 청바지가 찢어진 뒤로 입을 바지가 왜 없을까 정장바지만 입고 출근한지 2주, 물론 사무실에 깔끔하게 나가야하지만 찢어진 청바지도 아니고 반바지도 아니고 바지정도야 깔끔하기만 하면..
어쨌든 내 바지의 행방에 대해 고민하다 옷장 안 쪽에 잠자고 있던 세 벌을 발견했다.
실수로 버리거나 이사할 때 흘린거라 생각 했는데 천만다행, 그리고 이틀전 세탁기로 팡팡 돌려 간만에 입었더니....................

뭔가 엉덩이가 바지를 먹는 기분이기도 하고..... 뭔가 꽉 끼는 이 느낌이 너무 슬프기만하다. 분명 이 바지는 전체적으로 여유있고 허리만 꽉 끼는 바지였는데 허벅지부터 엉덩이까지 딱 잡아줘 힙업용 바지인지 착각이 들정도로 엉덩이 슬림핏이 됐다.

어차피 출퇴근 할 땐 출퇴근용 패딩을 입어 충분히 가려지긴하고 사무실에서 외투를 갈아입더라도 앉아있으니 내 힙업바지는 노출이 될 일이 없고 내 엉덩이의 생존유무를 자세히 볼만큼의 친한 여직원은 없어 도마 위에 오를 일이 없는건 다행이지만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건 안다행

아무리 먹어도 찌지않아 신나게 먹고지내던 체중계가 돌아갈 줄은 몰랐다. 그것은 마치 학생일 적 국방부 시계가 돌아가리라 생각치 못하던 내 오만처럼 체중계도 더 돌아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쪄도 63에 61~62를 유지 했는데 이젠 몸이 그렇게 평화롭고 활발하던 시기는 갔나보다
'사내에서 아침 점심 저녁 밥을 다 주니까 너무 잘챙겨먹어서 그런걸거야', '앉아만 있으니까...', '이 바지 엊그제 빨았으니까 바지가 줄어든거야' 라는 어줍잖은 자위에 볼록 나온 아침겸 바나나가 출입하려던 뱃살과 힙업된 엉덩이가 비웃는다.

앞으로 점심먹고 매일 체력단련실에서 좀 걸어야겠다. 아침도 적당히 입맛만 다셔야겠다. 앉아만 있으니
하지만 고등학생적부터 다이어트 비슷한 관리를 꾸준히 했던 나는 진리를 알고있다.
'그래 내일부터하자!'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주말까진 쉬고 다음주부터.....ㅎㅎㅎ
;p

덧글

  • 2016/11/18 10:3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18 10: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1/18 10: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1/18 10: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1/18 11: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1/18 11:4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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