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옆 컨테이너 창고에 살고 있는 고양이 세마리, 셋 다 같은 족보지만 똑닮은건 이 두마리뿐
내가 나온 문으로 들어오고 싶은지 따스해 보이는 문가에 서성인다.
요즘 날 좋을 때면 햇볕에 자체 일광건조하거나 산책을 뽈뽈 다닌다. 오늘은 잠깐 비도 내리고해서 추운지 문 앞에서 몇차례 바르르 떤다.
어떻게보면 길냥이가 맞긴한데 어쨌든 요즘은 길냥이를 본다고 좋아죽겠거나 따라가진 않는다. 요즘은 고양이 밥 줄 시간에 내 커피 타마시는게 급하다

외근 다녀오니 책상에 청첩장이 아닌 호두과자가 놓여져있다.
과장님과 가벼운 수다를 떨었다.
"떡보다 이게 훨씬 좋네요, 떡은 잘 안먹게되더라구요"
"그래도 떡 좋아하는 사람은 떡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호두과자 돌리는거 처음보지만 이게 더 좋네요"
퇴근전 하나먹고 집에 가져와 하나 먹고 한 10개 정도 남은거 같은데 고민이 된다. 탄수화물덩어리들
근데 맛은 좋다. 맛만 좋으면 된다. 이런거 하나하나에 스트레스 받는게 웃긴다. 술먹을땐 그런 생각 없이 다 먹으면서

퇴근길 지하철
출근길에 조명이 조금 이상하다 싶었더니 불이 나갔나보구나, 이 정거장엔 허허벌판에 목적지는 두개 뿐이라 유동인구가 적다. 지하철역도 좋은편은 아닌데, 그냥 계단 오르다가 고장난 형광등 아래로 조명 하나가 지하철 복도를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찍었다. 굉장히 더 쓸쓸한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 카메라에 그 느낌을 담기란 어렵다.
사진은 항상 내가 느끼는 감정과 함께하지 않는다. 노래에 저마다의 추억을 하나씩 기억하는 것처럼 이 사진은 나만의 어느 퇴근길 사진으로 남겠지. 물론 삭제할거지만

계란한판 가격
no way
태그 : 일상
덧글
뉴스보니까 이것도 다 중간업자들 횡포라던데요ㅠㅠㅠ
계란 너무비싸죠?? 요즘 미쳤어요!! ai 난리난리 ㅜㅜ 치킨 닭은 수입이 잘되니 치킨이라도 열심히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