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대만 락 카스테라 출출



퇴근 후 동료랑 어찌저찌 하다가 롯데몰까지 걷게 됐다.
롯데몰까지 온 김에 그 소문의 카스테라나 구경해보자며 에스컬레이터를 총총 타고 올라가 도착 롯데몰을 자세히 몰라 몇층까진지 모르겠지만 에스컬레이터로 갈 수 있는 최대 높이의 층이었다. 4층인가 5층인가에 있던 대만 락 카스테라

사실 소문이라고해도 친구들 사이에서 본 적 없는 주제였고 사무실 젊은층에서만 간간히 들리던 정도라 한시간 기다리며 사야한다고 해서 그냥 뭐 쉑쉑버거 같은 느낌이겠거니 싶었다.
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그냥 온 김에 사가기로 결정, 치즈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치즈 카스테라를 사고 싶었지만 다들 보통 오리지널을 사간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물어보진 않았지만 치즈는 또 따로 만들어야해서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른 동료가 말하기론 며칠전 자기는 한시간 기다려서 샀다는데 개뻥인것 같다.
물론 날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이런거 먹으려고 한시간 기다리는게 이해가 안갔다. 먹어보기 전이었지만서도
원래 음식점을 가도 웨이팅을 하는 편은 아닌데 동료가 산다고 하고 줄도 길어보이질 않아서 그냥 퇴근 후 수다 떠는 느낌으로 조금만 서 있다가 카스테라 사가자, 라고 가볍게 생각했던것 같다.

한 10분 안기다렸는데 바로 앞에서 짤려서 한타임 기다리게됐다. 앞에 웨이팅 한명, 앞 쪽에서 기다리게 되서 생산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기존에 카스테라의 제조공정을 모르기에 뭐가 신기하고 뭐가 대단한진 몰라도 직접 본다는건 역시 믿음직하고 이유모를 탄성이 나오긴 했다.
역시 음식은 보이는데서 만들어야 뭘 넣든 믿음이 간다. 아마 독을 넣어도 탄성이 나올 것 같다. 어차피 뭘 넣는지 우린 모르니까.



굉장이 인상적이었던 커팅과 스탬핑. 돼지 등급 나누듯이 락 카스테라의 '락'을 꽝꽝 찍는다. 꽝꽝이라는 느낌보다 퐁~퐁~ 가볍게 눌렀다 떼는 느낌에 카스테라의 부드러움이 물씬 느껴졌다.
카스테라가 오븐에서 나올 떈 몰랐는데 커팅과 스탬핑 할 때 맛있는 냄새가 풍풍 풍기도하고 왠진 모르겠지만 푸딩같은 느낌에 굉장히 맛있어보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는데 아차 싶어서,
"사진 찍어도 되나요?"
"물론이죠, 얼굴만 피해주세요~"
흔쾌히 허락을 받고 찍었다. 어딜 가든 사진은 조심히

다른 네2버 블로그에 보면 다른 동료와 비슷하게 한시간 기다려서 사갔다는 말이 믿기진 않지만 대기줄 사진을 보고 그냥 그러려니,
어쨌든 적당히 기다려 산 그 카스테라, 기다려 사기도 했고 블로그 검색해봐도 칭찬일색에 뭔가 대단한거를 샀다는거에 두근두근거리기도, 크기도 크기고 맛도 있다고하니 더 기대가 됐다.


그렇게 서로 하나씩 구입 후 동료와 헤어지고 혼자먹기엔 양도 많고 혼자먹기 아까울것 같아 친구 커피숍으로 이동했다.
(1인 1개 한정)



아 처음 받을 때 좋긴 했지만 받을 때부터 맘에 안들었던게 포장이 참 별로다. 뭐 덮는것도 없고 포장이 약간 '가라'의 느낌
덮어서 가져가면 숨이 죽는다. 라고 할 것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싶었지만 이동하는 동안 맛난 카스테라 향이 풍풍 풍기는게 부담스럽기도 했고 민폐라고 생각들기도했다. 역시 사람은 차를 몰아야해

사실 그런 점에서 불편을 느꼈다기보다 그냥 조금 포장이 부실한 느낌이 너무 났다. 아마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도 든다. 스타벅스 카스테라를 생각해보면 충분히 싸기도 하고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은.... 그래도 선물용이나 더 좋은 마케팅을 위해 제대로 된 포장 팩이 있다면 좋겠다고 정말정말 생각했다.
포장이 바로 위 사진(살짝 커팅했음) + 흰 비닐봉투... 가 전부다. 포장은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만큼이나 부실한 포장이라 생각


어쨌든 한시간 안걸려 친구 커피숍까지 도착해 급한 마음에 바로 썰었다. 매장에서 카스테라가 포동포동 대는 그 느낌이 잊혀지질 않아 서둘러 잘라 먹었다.



커피숍에서 외부음식 반입하고 먹는 사진.jpg

도착하자마자 부탁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같이 먹었다. 카스테라는 블랙커피가 더 좋을것 같았지만 난 아이스를 너무 먹고싶었으니 아이스로, 곧 생일인 친구녀석은 고맙다며 잘먹겠다고 감사를 표했지만 사실 그냥 같이 먹으러 온거야

*무엇보다 중요한 식후 평*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지 나는 사실 맛이 별로 없었다. 슈퍼에서 파는 카스테라에 계란이 좀 더 풍부했지만 빵이 약간 질은 느낌? 매번 싸구려 카스테라를 사먹어서 그런지 너무너무 질었다. 부드럽기보단 퍽퍽함이 다가왔고 간도 심심했다. 뭐만하면 치즈** 이런걸 먹어서 입맛이 좀 그런가? 그러기엔 조금은 저염식인 우리 구내 식당 밥도 잘만 먹는데, 어쨌든 질음 아무튼 질음 '나한테는'

친구도 좀 심심했는지 카야잼을 꺼내며 이것과 같이 먹으면 덜 심심할거야! 라며 권했다.
식후평이 매우 짧다. 별 맛이 없었기 때문. 정말 맛있다 해도 "와 진짜 맛있음!" 이정도가 한계 아닌가 모르겠다. 그냥 소문의 카스테라를 먹어보고 어떤 맛인지 솔직하게 써보고 싶었다.

뭐 어디 맛집 가서 뭐가 맛있었다 라는 글은 내 블로그 성격과 잘 안맞긴 하지만 내가 줄서서 기다리며 검색한 것과 친구와 먹기 전까지 또 검색해서 기대를 상승시켰던 다른 블로그의 포스팅들에 배신감을 느껴서 이 포스팅을 꼭 써야겠다 느꼈다.

물론 사람 입맛이란게 달라서 누구나 평을 다르게 할 수 있다. 동료들 조차도,
"이틀 지나서 먹어봤는데 맛있던데요?"
"저는 사놓고 출근하기 전 아침에 먹고 나왔는데 맛있던데요!"
등등 다른 블로그에도 맛있었다 라는 말이 일색이지만 맛없다는 말을 못본것같아서 남기는 글.


같이 먹었던 친구와 나는 배가 고픈 상태였음에도 퍽퍽함을 조금 느꼈고 달콤하지도 완전 싱겁지도 완전 부드럽지도 않은 질은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서 나는 너무 별로였다. 하루이틀 뒤에 먹지 않아서 그 맛있는 맛을 느끼지 못했거나 산 직후 5분내로 먹지 않아서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다양한 측면에서 먹어보지 못한 각도의 다양성이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다른 블로그를 비난하는건 절대 아니고, 모든 글들이 맛있다고만 하고 맛없다는 포스팅을 못봐서(내가 못찾은거지만) 내가 쓴다.
쉑쉑버거는 맛있기라도 하나? 먹어보질 않아서...  그건 비싸고 줄 오래기다려서 사먹고, 이건 줄 적당히 서지만서도 맛이 없다. 싸고 많은 양에 먹는 맛인가?

어쨌든 그랬다. 끝
그래도 이 카스테라는 나름 맛깔나게 찍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음식 사진은 저작권이 없다.




덧글

  • 고양이씨 2016/12/29 18:07 # 답글

    저도 저거 맛없다고 블로깅했는데 ㅋㅋㅋㅋ 악플받았어요.. 하... 저거 기대이하에요
  • 벅벅 2016/12/29 18:22 #

    굉장히 많은 음식들을 포스팅하셔서 그 글을 못찾았어요ㅜㅜ
    평균은 잘 몰라도 기대이하는 맞아요 ㅜㅜ 제가 이상한게 아니었네요!!
    믿음직한 음식블로거 분이 말씀해주시니 든든 ;)
  • 2016/12/29 19:4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2/29 20: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2/29 22: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2/29 23:5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6/12/29 21:20 # 삭제 답글

    저도 오늘 줄이 짧길래 사먹었는데 안달아서 좋긴한데 딱 어릴때 엄마가 집에서 오븐으로 만들어준 카스테라 맛이더라구요. ^^;;
    따뜻할때 우유랑 먹으니 먹을만한데 극찬할 정도는 아닌거같아요ㅠㅠ
    저는 금방 물려서 내일 회사가져가서 나눠먹고 처리(?)하려구요^^;;
  • 벅벅 2016/12/29 21:49 #

    처리(?) 하시는 방법이 깔끔하시네요 ㅎㅎ
    그래도 어머니가 해주신 카스테라 맛이면 생각나고 좋겠는데요 ;)
    전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별로였지만....
  • 하늘여우 2016/12/29 22:16 # 답글

    저도 왔다갔다 몇번 봤는데 기대 이하라는 평이 많아서 ㅎㅎ 안먹는중이네요
  • 벅벅 2016/12/29 23:55 #

    맞아요ㅜㅜ 그래도 비교적 쉽게 먹어서 지인들에게 줄 설필요 없다고 전달해줄수 있겠네요!!
    애초에 사무실에서 듣지도 않았다면 친구들네게 들어도 궁금해하지도 않았을텐데...
    기대이하~~~
  • Mirabell 2016/12/29 23:19 # 답글

    한번도 먹어본적은 없지만 밥솥으로 만드는 찜케익 정도로 생각되어지는데... 계란맛 나는 백설기 같은 느낌..? 음식업에 종사했을때 제일 많이 만들었던게 요 카스테라라 그런지 맛이나 풍미는 참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취향은 나가사키 카스테라이긴 하지만.. ㅇ_ㅇ;
  • 벅벅 2016/12/29 23:53 #

    어어어아어 그 표현 딱 맞는거같아요!!!!
    계란맛나는 백설기!!
    밥솥으로 만드는 찜케익!!!
    뭔가 아쉬웠던 표현을 대신 다해주시네요!!! 아 후련해!ㅎㅎㅎ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일본에서 파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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