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벅벅


7월의 시작쯤부터 끊었으니...
커피 끊은지도 어느새 3개월째로 접어간다

커피 마시는 날은 카운트 하고 있다. 여태껏 다섯번, 다섯번 중 세번은 끊는 초기 첫주 줄쨋주에 마셨었지 아마..
어쨌든 오늘 갑자기 아무말 없이 계장님 께서 커피를 아이스 핫 줄줄이 사오셨다. 무덥기도 하고 장맛비가 쏟아지던 여름부터 준비하던 작업 중 첫번째 교육이 무사히 끝나서 소소하게 적시라고 양손에 있는 힘껏 커피홀더캐리어를 가득 사오셨나보다,
감사하단 인사도 못 드린채 이틀간 추장 가신다기에 감사하지만서도 신이 나는걸 어째, 어쨌든 사주신거기도 하고 안먹기도 예의가 없는거라 특별한 이유도 아니기 때문에 한잔 적셨다. 텀블러에 옮긴 뒤 반잔쯤 마셨나 저녁도 동료쌤과 하고 보니 마실 타이밍을 놓쳐 헬스장에서 남은 반잔을 비워냈다.

감사합니다 계장님


요즘 운동이 매우 잘되는 것 같다. 소소하게나마 사내헬스장에서 월급이나 더 벌려고 시작했던 헬스가 이렇게까지 이어지다니 나도 참 신기하다. 몸의 외적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옷들 사이즈의 변화가 약간 일어나고 살도 이상하게 빠져간다. 지방이 빠지는건가 싶기도하고 모든 삶의 질이나 균형이 좋아지는것 같다. 불규칙한 수면시간만 빼면


술도 요즘 잘 안마시는 요즘, 헬스도 너무 잘되고 급 늘어난 헬스력 때문에 신이 나서 너무 핑 돌아버렸는지 돌아오는 길 갑자기 이유 없이 갑자기 콧물이 쭉 흘러내리더라, 뭐지 하고 엄지로 슥 훔쳤는데 살짝 과도하게 바른 포비돈요오드처럼 손가락에 흥건이 묻어버렸다. 다행히도 며칠전 물만 사기 뭐해서 같이 샀던 물티슈가 가방에 들어있어서 집가는 길까지 그 큼직한 물티슈를 봉숭아 물들이듯 은은하게 물들여가며 귀가하다가 멎은것 같아 집 근처 커피숍에 들어와 마무리할 자료를 펴놓고 이글루스에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야호

웬만한 피곤함에도 보이지 않던 몇년 만의 코피는 반갑기도하고 어색하기도하고.. 어쨌든 피곤 때문은 아닌(더 많이 피곤한 날은 많났으니) 코피가 반갑진 않지만 언제 흐를지 모르니 일단은 반갑다.

확실히 요즘 출근 전 운동과 끝나고 자기전 운동,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 5회 이상 꾸준히 하던 업무와 두달 전부터 더 열심히 하던 신체의 변화가 코에 쏠린걸까? 겨울이면 콧물을 그렇게 훔치는 내가 여름에 훔칠 일이 없자 끝나가는 여름이 내게 선물을 준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상하게 오늘 아침엔 간만에 졸았다. 하하 운수가 그런 날이었나보다,

어쨌든 이글루스에 근래 비추고 쓸 글이 없었는데 할 일 앞에두고 여유부리는 이 순간이 마냥 즐거워서 그냥 끄적거려본다.

글에 욕심은 많지만 나는 글을 잘 못쓰는걸,
모두 즐거운 가을 맞이하셔요!🙋🏻
익선동 어느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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