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잔병치레의 새벽 벅벅


요 며칠은 아예 집에 돌아오자마자 침대를 찾았다.
9시 전에 잠들 수 있었는데 항상 1~2시면 깨고 앓는소리를 하다가 다시 잠드는 일상을 보냈다.

오늘은 특별히 운동을 늦게 다녀오고 저녁도 늦게먹고 안정감있게 잠에 들려했지만 머리가 너무 아프다.

누군가 내가 이렇게 매일 이렇게 힘든 밤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언제나 혼자 끙 하며 이러고있다.
내 힘든 일을 누군가에게 말한다고 그 짐이 덜어지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 친구에게 오히려 마음의 짐을 만드는 행위같으니까

덧글

  • Mirabell 2018/02/02 05:10 # 답글

    오래전 채팅사이트 같은곳에서 처음보는 잘 모르는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 않을 상대방에게 마음속 짐을 털어내면서 위안을 얻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가벼운 걱정들뿐이였던 것 같은데 그 시절에는 그게 커다란 무거움으로 자리잡고 있었네요. 가장 가까운 친구 하다못해 가족들에게 조차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없죠. 짐을 만드는 행위일수 있고 어쩌면 그걸 같은 무게로 받아들이지 않고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면 또 다른 상처로 남게 될테니까요.. 이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저는 머리가 단순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머리가 아픈 그런 시기에 시선을 아예 다른곳으로 돌리려고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렇게 만나 고민거리가 아닌 머릿속 어딘가 담겨져 있는 다른 생각들을 끄집어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떠들고 돌아다니고를 반복하다보니 지금은 뭘 생각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거리가 먼 이웃이라 요렇게 덧글로 응원합니다.
  • 벅벅 2018/02/08 13:42 #

    여러가지로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적부터 겪어왔는데, 괜찮아질만하고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갑자기 태산이 되어 돌아오네요.
    고민도 고민이지만 이런 몸으로 언제까지 정상인 코스프레가 통할지 걱정이네요, 전직장에서도 이러는 바람에 휴직을 했었는데 그것에 대한 고민도 커다랗네요.
    신경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먹보 2018/02/04 01:27 # 답글

    어디가 아픈가요, 아프면 서러운데 그래서 전 불특정다수가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요. 의학이 발전한만큼 제대로 몸을 챙겼으면 하네요
  • 벅벅 2018/02/08 13:45 #

    약을 항상 들고다니며 필요시 먹곤 하는데 사람이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앓기전에 꾸준히 꼬박꼬박 챙겨먹어야하는데 조금 괜찮아진다고 며칠 거르다보면 이렇게 리바운드되어 돌아오네요.
    다른 SNS나 개인적인 일기장에 조금 깊은 개인적 힘듦을 적어봐야겠어요. 약도 잊지않고 꾸준히 먹어야겠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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